필기구의 혁명? 파일롯트 Frixion(프릭션/ 프릭시온) - 지워지는 펜

남자의 로망이라고 한다면 여러가지가 있을 것이다.
멋진 차도 있고, 고급 오디오나 멋진 카메라..
좀 저렴하게 내려오면 옷이나 수첩/ 악세사리...
그리고 시계 등등

그리고 남은 것이 필기구..

고급 필기구인 만년필부터 깔끔하고 멋진 고급 수첩과 고급 필기구는 남자의 또다른 로망이 아닌가 한다.
(물론 읽는 분들 중에서 무슨 로망같은 소릴.. 돈지랄이지라고 하실 분도 계실겁니다.)

멋지고 탐스럽운 고급 필기구 말고

가끔은 이번에 소개할..

특수한 기능을 가진 필기구도 나름은 괜찮지 않을까 한다.

그럼.. 지워지는 펜 Frixion(이하부터는 프릭션으로 통일)을 알아보자





일본 전통의 필기구 회사 중 강호라고 할 파일롯트(Pilot)
기술의 필기구 회사다.

한국에선 0.3mm 필기구인 하이테크로 더 유명한 회사다.

이 회사에서 이제는 작년이 되어버린 2007년 혁명적인 필기구를 내놨다.

무려 지워지는 펜.

연필도 아닌 펜이 지워진다....

이게 말이나 되나?

그런데 사실이라는 것이다.

일본 모 경제지인지 뭔지에서 히트 상품으로도 뽑혔던 펜이다.

링크는...

http://www.pilot.co.jp/campaign/frixion/

정식 홈페이지 소개부분이다. 일본어 모르면.. 네이버나 기타 포털의 일본어 번역 사이트를 통해서 한글로도 볼 수 있다.
아니면 구글이나 네이버 등 검색 포털에서 frixion 으로 검색하면

국내에서 병행 수입해서 파는 옥션/ 일본 펜 판매 사이트에서 설명도 뜬다.

자 그럼 이 펜의 원리는 무엇?

열에 반응하는 잉크를 개발했고, 그걸 상용화 시킨거다.

홈페이지 정보에 의하면 약 섭씨 65도씨 이상이 되면 잉크의 색이 사라지게 된다고 한다.

그렇게 사라진 잉크의 색은 영하 10씨 이하가 되면 가끔 나타날 경우도 있는데, 일상 생활에서라면 나타날 가능성은 적다는 것.

그렇다면, 문제는 어떻게 열을 발생시키는 것이냐인데,

파일롯트는 특수 고무를 이용한 마찰열로 이것을 해결했다.

펜 뒤에 회색의 고무가 달려있는데

마치 지우개 달린 연필과 같은 원리라는 것이지

그럼 백문이 불여일견 직접 보자.

우선 파일롯트 홈페이지 사진 1장 올린다.



요거이 형광펜을 여러색 그어놓고 지우는 걸 보여주는 것이다.

나도 저렇게 찍고 싶었으나 양손으로 저렇게 안흔들리고 혼자서 찍는 건 무리라고 판단하고 나름 열심히 테스트해서 찍어봤다.

자 이제는 본인이 직접 찍은 사진 되겠다.



이 사진은 내가 사진 프릭션 펜의 일부다.
(일본 출장 갔을 때 신기해서 몇 자루 사왔다. 필기구에 환장하는 본인에게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유혹이었다는...)

맨 위부터 0.7미리, 중앙이 노란색의 형광펜, 그 아래가 0.5 미리 되겠다.

구분은 아래 사진 보자



본체 색이 투명하지 않은 단색에 머리 부분이 아무런 장식없으면 0.7미리 펜이다.

그리고 머리가 투명하고 몸은 단색인 녀석은 형광펜이다.

머리와 몸체가 다 투명하고, 머리에 투명한 흰색 꼭지가 달린 펜이 0.5 미리다.

그냥 단순히 몸체에 미리 수 표시만 한 게 아니라 서로서로 차이가 나게 만들었다는 것...



자 그럼, 일단 필기구니까 필기 결과물 보자

그 전에 본인 정말 악필이니 본인의 글씨에 대해선.. 별 말 하지 말아주시길...



아까 펜 순서와 같이 위에서부터 0.7미리, 형광펜, 0.5 미리 순서고 비교 대상으로 미쯔미시의 제트스트림펜과 일반 형광펜을 그어놨는데..

후보정 실수로 형광펜의 색차이가 극미하다.

펜의 특성은

수성펜 느낌인데, 색이 진하지 않고 약간 묽다는 표현을 쓸 수 있겠다.
부드러운 색이랄까

형광펜은 몇 종 써봤는데
대표색인 노란색은 일반 형광펜의 밝은 녹색보다는 눈에 덜 뜨이지만, 나름 밝아서 눈에 잘 들어온다.

단, 잉크의 특수성 때문인지, 오래 안썼을 경우에는 몇 번 흔들어주고, 형광펜 촉을 종이에 대고 살짝 눌러주면 조금 안으로 밀려들어가는데, 잉크가 적셔진다.
(0.7미리, 0.5 미리 펜은 이런 과정 필요없다.)



자..

그럼 이 녀석들을 뭘로 지울까?



바로 이분들이 주인공이다.

펜 뒤의 회색 고무...
마찰열을 내면서 순간 65도씨를 넘기고, 찌꺼기는 없고.. 깔끔하다.
(단, 고무가 때가 낄 경우에 지울 때 그 때가 종이에 나타나기는 하니.. 고무를 청결히 관리하거나 지우기 전에 다른 종이에 때 묻혀주고 깨끗한 고무 만들기는 필수)

그리고 혹시나 해서 연필 지우개가 조연으로 등장한다.



우선 지우개로 지워봤다.



지우개로 지우기 전이다.

지운 다음은



포토샵 잘 못해서 좀 엉망이지만, 일단 지우개의 찌꺼기 나오고, 지워지긴 했는데 자국이 남아있다.

전용 고무에 비해서 마찰열이 약한 듯 하다.
잉크가 묻어나오기도 한다.

여러번 다른 지우개도 써봤는데, 역시 전용 고무가 이 펜에게는 최고다.

그럼 전용 회색 고무로



가장 깨끗했던 0.5 미리 파란색 펜 고무로 지운다.



맨 위의 검은색 글씨 일부를 지웠다.

원래 그림은...



지워진 게 뭔지 보이는가?

그리고 전체적으로 줄로 그어서 지워봤다.



혹시 몰라서 붉은 선으로 표시했다.

대각선으로 지운 것이다.

한 5번 정도 문지른 거 같다.

저렇게 깔끔하게 지워진다.

혹시나해서 영하10도씨 이하면 나타날까 해서 다시 김치 냉장고에 15초 정도..
냉장고 냉동실에 30초 정도 넣었다가 빼봤다.



정말 지워졌던 색이 약간 나타났다.

오.. 신기하다....




이상 펜의 리뷰는 마친다.

열에 반응하는 펜이기 때문에 라이터 등으로 펜으로 쓴 부분을 휙휙 열을 가해주면 싹 지워진다.
(위험하니까 해보지는 마시기.. 나중에 밤에 실례할 수도..., 그러나 본인은 해봤다. 정말 잘 지워진다. 마찰 고무보다 더 깔끔하다.)


그런데, 왜 펜을 지워지게 만들었을까?

펜과 연필의 극명한 차이는 지워지고 안지워지고의 차이다.

그런데, 내가 썼던 것을 수정하고픈 것은 인간의 심리..

그래서, 수정액이나, 수정테이프나 볼펜 지우개 등도 나온다.
(볼펜 지우개.. 무쟈게 거칠어서 종이를 뜯어내는 녀석이다. ㅡ.ㅡ;)

이 파일롯트는 펜이 가진 강점인 선명함, 그리고 다양한 컬러
(형광펜은 6색, 일반 펜은 8색의 구성이다. 자세한 건 파일롯트 홈페이지를 보라...,
형광펜은 까먹었고, 8종의 펜 컬러는 블랙/ 레드/ 블루/ 핑크/ 오렌지/ 그린/ 라이트 블루/ 바이올렛 이다.)

그런 장점과 함께 연필이 가진 장점..
수정이 가능함을 결합시킨 멋진 펜을 내놓은 것이다.

그냥 잘 써지는 펜이 아니라 필기구에 대한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펜을 만들어내는 장인 정신을 엿볼 수 있다고 할까...

진정 멋진 펜이었다.

감동 먹고 요즘 종종 쓰고 있다.




단, 지워지기 때문에 결제 서류나 중요한 문서에는 사용하지 말라고 일본어로 펜 본체에 써있고, 홈페이지에도 써있다.

현재 국내 파일롯트 정식 계약 업체에서는 수입하지 않는 것 같고

병행 수입해서 판매가 되는데 좀 비싸다.

3000원 이상으로 팔고 있다.
( 모샵에서는 30% 이상 할인해서 한자루에 2800원 정도 한다. 젯펜이라는 곳에서는 2500원 정도에 파는 거 같다.)


가격은 일본 엔가로

형광펜 150엔
일반펜 200엔
(소비세 미 포함 - 일본에서 살 경우 5%의 소비세가 붙는다.)
이다....

하이테크로 돈을 잘 벌어서일까..

정식 수입업체가 수입해서 저렴하게 국내에도 팔았을면 하는 생각도 든다.

by piuma | 2008/01/01 22:28 | piuma 의 어설픈 리뷰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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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systemsbio at 2008/01/16 16:18
저도 샀어요. ^^ 볼펜으로 필기하다 급하게 지울때 유용해요. 가격은 2처넌인가 했던것 같아요. 젯펜즈에 가보세요. www.jetpens.co.kr
Commented by 이현주 at 2009/08/15 03:48
이거 리필 10들이17000원에팔아요 자주쓰시면 리필을사신느것도좋을듯(재팬나인)
Commented at 2009/11/25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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